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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사원 인터뷰

사람을 이해하는 마케터를 꿈꾼다

이나래

UNIQLO KOREA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대리

대학에서 경영학과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유니클로 마케팅팀에 입사해 PR팀을 거쳐, 지금은 마케팅팀에서 이너웨어 부문 상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사람을 이해하는 마케터를 꿈꾼다

이나래 씨는 어린 시절 의상디자이너를 꿈꿨던 소녀였다. 고등학생 때는 의상디자인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점수에 맞춰 입학한 경영학과는 생각보다 잘 맞았고, 의상디자인을 부전공하면서 옷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옷을 좋아했던 이나래 씨의 눈에 유니클로는 좋은 브랜드였다.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멋스럽게 입을 수 있어요. 굳이 유니클로로 풀 착장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소장한 옷과 유니클로를 조합해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고요. 다양한 컬러도 큰 장점이에요. 사이즈와 컬러를 모두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니클로를 좋아했던 이나래 씨는 유니클로에 입사하기에 이르렀고, 일하다 보니 6년 6개월이 흘렀다.

현재 이나래 씨는 유니클로 마케팅팀에서 신소재 이너웨어 ‘에어리즘’과 기능성 속옷 ‘히트텍’의 상품 마케팅을 맡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선망하는 마케팅 부서에서, 언뜻 듣기에도 흥미로워 보이는 이너웨어 분야를 담당하는 이나래 씨. 그녀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시장에서 담당하고 있는 상품을 어떤 상품으로 포지셔닝하고 브랜딩할 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시즌의 미션을 수행해나가죠. 초반에는 소비자 리서치를 통해 상황을 분석하고, 어떤 찬스와 과제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필요한 메시지와 브랜딩 과제가 정해지면,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TV 광고부터 디지털 중심 활동, 대국민 이벤트까지 여러 가지예요. 물론 혼자서 하는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부장님과 팀장님 같은 디렉터 분들과 함께하고, 광고 에이전시와도 끈끈하게 협업합니다.”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은 ‘히트텍’의 한국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진행됐다. 단열을 위해 창문에 부착하는 에어캡에 유니클로의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고객들에게 배포한 캠페인이었다. 이나래 씨는 바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실행에 옮기고 배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 뽁뽁이(에어캡)를 창문에 붙여 추위를 막잖아요. 이 문화를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기획이에요. 히트텍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전하면서도, 난방비 절약을 돕는 취지에서 전국 매장에서 ‘히트텍’을 구매하는 분에게 ‘히트텍’ 로고가 붙은 에어캡을 나눠 드렸어요. 그리고 배우 이나영 씨가 출연한 오리지널 히트텍 광고를, '난방열사' 김부선씨가 패러디하는 바이럴 필름을 찍어 화제를 모았죠. 2017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고요.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하나의 캠페인 진행을 위해 정말로 많은 분의 노력이 함께 들어간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고요.”

통찰과 소통, 둘 다 잡는 마케터

마케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크리에이티브’와 ‘커뮤니케이션’이다. 마케터들이 필히 요구 받는 역량일 테지만, 창의력과 소통 능력은 종종 재능의 영역으로 치부되기 마련. 이나래 씨는 이 역량을 어떻게 쌓아나가고 강화했을까? “크리에이티브는 정말 중요해요. 그러나 그전에 전략 단계가 우선이에요. 어떤 메시지를 어떤 타깃에게 줄 것인지 전략부터 세워야 하죠. 이렇게 기획 방향이 세워지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함께 논의합니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크리에이티브 역량은, 좋은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과 감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저도 아직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디렉터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평소에는 해외 사례와 좋은 콘텐츠들을 꾸준히 보려고 해요. 생각이 막히면 책방에 가서 필요한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찾거나 전시회에 가보기도 하죠. 드라마와 예능, 소설 등 좋아하는 대중문화를 틈틈이 소비하는 편이고요. 최근 봤던 책은 ‘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예요. 잘 나가던 변호사 레비 씨가 픽사의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레비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중요한 경영과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워요.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소통의 달인’처럼 보이는 마케터들에게도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운 일이다. “같은 상품이라 해도 마케팅 전략은 매년 바뀝니다. 늘 새로운 도전이 있는 다이내믹한 업무죠. 그래서 재미와 어려움을 동시에 느껴요. 특히 기획을 하고 내부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과정은 어려움의 연속이었어요. 하나의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더라도 혼자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영업팀과 상품계획팀, 재고컨트롤팀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해요. 에이전시 그리고 파트너 사와의 협업도 발생하죠. 낮은 연차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했어요. 제 데드라인에 맞춰달라고 일방적으로 소통하거나, 충분한 배경 설명 없이 일을 요청하기도 했죠. 지금은 상대 팀에 관해 배우고 이해하려고 해요. 같이 일하는 팀을 사전에 배려하고자 노력하고요. 이전에 비해선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높아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이나래 씨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공개채용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 이나래 씨는 따뜻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아마도 입사 초반에는 좌절과 난관 그리고 무능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들 입사하고 나면 뭐든 단박에 대단한 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유니클로를 정말 좋아해서 들어왔으니 의욕이 먼저 앞섰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자신이 생각보다 당장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은 차곡차곡 쌓인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좌절하지 말고 일하는 시간을 착실히 보내고 나면, 계단식으로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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