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배사원 인터뷰

유니클로 변화의 중심에 IT가 있습니다

김정수

UNIQLO JAPAN Regional CIO Asia 부장

(UNIQLO KOREA 업무정보시스템 팀장 겸직)

유니클로 업무정보시스템 팀에서 Asia Regional CIO로 일하고 있다. 2014년 경력 입사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아세안 5개국, 호주에서 IT 전략을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다.

유니클로 변화의 중심에 IT가 있습니다

유니클로 김정수 씨는 2014년 CIO(최고정보관리자)로 입사했다. 현재 한국과 아세안 5개국, 그리고 호주까지 총 7개 국가의 IT 조직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학생들이 보면 제 직업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현재 7개 국가에서 활동합니다. 유니클로의 디지털과 IT 전략 방향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IT 전략을 운영하고 총괄 관리합니다. 비단 국내에서만 하는 일은 아닙니다. 여러 나라 경영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해당 국가에 맞는 비즈니스 지원 방식을 협의하고 구조를 만들어 나갑니다. 물론 기본적인 IT 운영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매일 매일 점포 운영이 원활하도록 돕는 일을 비롯해, 점포 결제 시스템부터 매출 관리까지 모든 시스템을 문제없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 말입니다.”

유니클로는 현재 크나큰 변화를 준비하는 중이다. 확신에 찬 김정수 씨의 눈빛과 말투는 유니클로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짐작케 했다. “기존의 SPA 모델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야나이 회장님은 ‘디지털 정보 소매업’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하겠다고 천명하셨죠. 회사의 체계와 비즈니스 수익 모델을 바꾸시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최근의 CIO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히 IT 경험과 지식만이 아니라고, 김정수 씨는 덧붙였다. CIO는 경영 전략의 급격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야 하며, 두 세 단계 앞에서 미리 준비하는 역량도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디지털 정보 소매업 이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유니클로는 현재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김정수 씨는 유니클로가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나라만 보시더라도, SPA 시장에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어요. 이 비즈니스 모델은 비밀이랄 게 없어요. 그래서 레드오션으로 접어든지 오래 됐지요. 지금처럼 점포 위주의 SPA 모델을 고수한다면, 마지막엔 ‘누가 더 싸게 팔 수 있느냐’의 과잉 경쟁으로 끝나기 마련일 겁니다. 이런 상황으로 계속 가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고 경영진은 판단했고요. 전략을 모으다 보니 ‘디지털 정보 소매업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밖에선 ‘유니클로 잘 된다.’고 말할지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이 모델의 한계를 이미 봤기에 다음 모델을 준비하는 것이죠.”

김정수 씨가 유니클로의 CIO로 일하게 된 이유는, 김정수 씨의 지난 경력과도 관계가 있다. “제 이력을 보면 비즈니스 50%, IT도 50%에 가깝습니다. 저는 IT 업계를 떠났다가 MBA를 취득했고, M&A와 신사업 개발을 두루 경험한 뒤에 다시 IT로 돌아온, 어찌 보면 IT 업계 입장에선 돌아온 탕아거든요.” 경영 전략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유니클로로서는 비즈니스와 IT 경력을 동시에 보유한 CIO가 필요했을 것이다.

남의 것이 아닌 나만의 이야기를 쌓아 가세요!

인재를 채용하는 일도 김정수 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 가운데 하나이다. 김정수 씨는 유니클로에 입사해야 할 이유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IT 종사자 분들에게 유니클로는 정말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실 땐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리테일 회사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동시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점이라 정말로 많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전사적인 변혁의 중심 축 중에 IT가 있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입니다. 정보 기술을 활용 하여 고객의 구매 경험을 비약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는 것, 예를 들어 고객의 구매 이력, 행동 양식을 분석하여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 한다 던지,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요구에 대한 대응을 이전의 제조 프로세스에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할 수 있게 한다 던지 하는 등 IT에 요구 되는 창의성의 수준이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IT에서는 RFID, Beacon 등의 위치 기반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AI, 챗봇, 클라우드 등 최신의 IT trend 전반을 거의 대부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도전하기를 좋아하신다면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김정수 씨가 말하는 유니클로 업무정보시스템팀의 인재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엔지니어의 특징과는 사뭇 다르다. “IT업계 종사자들을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 특성상 파고들어야 하기 때문에 IT 그 자체 외에는 관심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IT업계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남들보다 변화, 변혁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고 에너지도 넘치고, 다양한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인드가 필요하죠. IT스럽지 않은 IT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또한 김정수 씨가 강조한 인재의 조건은 글로벌 마인드였다. “대학생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를 잘하고, 외국어 잘하는 것이 글로벌 마인드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물론 외국어를 잘하면 좋겠죠. 그러나 ‘사람과 문화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모두 다르고 다름에는 옮고 그름, 높고 낮음이 없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진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사람입니다. 저 역시 전에 다니던 미국계 회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한 번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공항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글로벌 마인드가 없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편견 없이 받아들였고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동료들과 서로 존중하며 친구가 되고 진정한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궁금할 것이다. 김정수 씨는 이럴 때일수록 조급해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해보라고 조언했다. “남들이 하는 대로 안한다고 해서 별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제 경력이 전혀 참고가 되진 않겠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소위 스펙을 쌓아본 적이 없어요. 운전면허증 외에는 자격증이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회사 생활을 21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방대학에 다니면서 벤처 회사를 6곳 정도 다녔고요. 일하는 5~6년 동안 급여를 받은 기간은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스스로 비참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돈을 받을 만큼 내가 뭔가를 기여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일이 재밌는데 사정이 좋을 땐 돈까지 주네?’라는 마음이었거든요. 그렇게 살더라도 인생이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준비 과정을 충실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친구들이 동일한 이력서를 들고 와서 얘기하니까, 경쟁이 너무 치열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비록 아직은 완성형은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철학과 삶의 방식을 가진 사람은 돋보입니다. 제가 리더가 된 방식은 이런 방식이었어요. 흔치 않은 방식이라 권하기는 어렵지만요. 당장 취업을 앞둔 친구들이라면 취업을 준비해야겠지만, 대학교 2~3학년이라면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떠나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세상에 자기를 관철시키려고 부딪혀 본 사람, 자기의 원칙을 가지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삶을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살아온 경험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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